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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기준 2기를 마친 상태이고 다가오는 3월에 3기생이 된다

 

3기부터는 굵직한 일들이 많아 정신 없어지기 전에 미술교육대학원 1년 재학 후기와 입학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3기는 흔히 교생실습이라고 부르는 학교현장실습을 나가야 하고, 논문과 졸업 시험 중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여러 개인 사정과 직장으로 인해 해당 시기에 교생 실습이 어려워 4기, 5기에 가는 선생님들도 계신다

교생은 모교로 나가는 게 좋다는 이유가 실습 나갈 학교를 섭외하는 과정이 어려운 것이 첫 번째 이유인 듯싶다 특히 미술 교과는 교생을 많이 받지 않거나 아예 받지 않는 곳도 많아 여기저기 전화를 많이 돌려 손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여러 이유로 모교에 나가기 어려우신 선생님이시라면 교생 실습을 나가고자 하는 한 학기 전, 개학하고 1~2주 지난 후에 연락드리는 걸 추천한다

개학을 하면 한동안은 정신이 없기 때문에 센스 있게 피해서 연락드리길!

나는 모교로 나가려고 했지만, 주변 상황에 마음이 급해 9월 말에 연락드려서 약속을 잡고, 10월 초 필요한 서류를 챙겨 학교에 방문했다

 

 

나는 지금 재학 중인 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논문 트랙과 졸업 시험 트랙을 편안하게 선택할 수 있어서였다

요즘 대부분의 교육대학원이 선택이 가능한 추세이지만 졸업 시험을 치고도 논문 1/2 분량의 소논문을 써야 하거나, 논문으로 유도하거나 회유하는 학교도 많다고 한다 

 

입학서부터 졸업 시험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다행히도 지금까지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24년 8월에 졸업 예정이고, 그해 11월에 있을 임용고시가 1순위이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면서도 임용 준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앞선 포스팅에서 미술교육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기 전에 미술대학원 진학을 희망했었다고 잠깐 언급했다

꿈은 좋은 교육자가 되는 것이었지만, 작업을 계속 이어가다 미술대학의 교수로서 그 꿈을 이루고 싶었다

좋은 교수님들을 만나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교육자라는 직업에 더 선망이 생겼고 자연스레 그들처럼 교수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현실적인 미술계의 상황이나 나의 성향과 여러 문제점 등을 고려했을 때 바랬던 만큼이나 아득하게 멀게 느껴졌었다

학교에 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얻었지만 이런 수업을, 경험을 조금 더 일찍 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불쑥불쑥 들었었다

이런 긍정적 아쉬움과 함께 교육 봉사를 다니면서 느꼈던 현장의 아쉬움을 뒤엉켜 공교육 교사를 꿈꾸게 되었다

 

교육대학원에 다니는 동안 새로운 배움에 지난 미련과 아쉬움은 싹 사라진 지 오래다그동안 애달파했던 게 조금 민망할 만큼 ^ ̫^예전에는 자기 작업을 정말 열심히, 잘하면 오래 하다 보면 인정을 받고, 인정을 받다 보면 임용에 붙게 되고, 작업을 하면서 넓어진 시야로 학생들이 원하는 곳으로 조금 더 빨리 데려다주는 교육자가 되는 건 줄 알았다정말 막연하게 느껴졌던 미술 교육자가 어렴풋하게 보이는 것 같다미술만 배웠을 때 느꼈던 미술 교육자에 대한 공허한 부분이 채워지는 것 같다

 

 

미술은 생활 전반에 깊숙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어, 가까이했을 때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미술 교과는 그 어떤 교과보다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여러 규범을 가장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교과이다

앞으로 미술 교과의 필요성이 공공연히 인정받아 굳건히 자리하길 바라본다  (。O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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